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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안암지역 괜찮은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을 한 군데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 이 동물병원과 저는 어떤 특별한 관계도 없음을 밝혀야겠네요.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의 경우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수의사를 만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애묘인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확실히 강아지만큼 많은 사람들이 키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수의학과를 졸업한 의사들이라 하더라도 임상 경험이 많지 않다면 아무래도 치료에 대한 경험이나 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고양이의 경우는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하는지, 어떤 약을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동물이기때문에, 동물병원끼리, 심하게는 수의사끼리도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애묘인끼리는 이런 고양이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일이 많고, 심지어는 믿을만한 병원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커뮤니티에 걸어놓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를 새로 분양받는 초보집사들의 반복된 질문을 막고, 자신의 집과 가까운 병원을 빠르게 찾아주기 위해서겠지요.

이런 취지에서, 제 단골병원 한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4시간 동물병원인 Vip동물병원의 성신여대 지점입니다.

병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제가 지금 나와살고 있지만, 본가에 있을때는 조금 멀지만 신림동의 서진 동물병원을 주로 이용했었는데요, 서진 동물병원을 선호하게 된 이유라면 과도한 치료를 권하지 않고,  고양이의 발톱 손질이나 귀, 구강등의 이상 확인을 항상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차 진료기관에 걸맞는 저렴한 치료비 때문도 있었지요. 약간 무뚝뚝한 원장님 스타일에 익숙해 진다면 꽤 좋은 동물병원이라 생각되며 역시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었던 동물병원이었기에 저도 단골병원삼게 되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약간 허름한 시설과 주말에 가면 손님이 밀려서 몇시간이고 기다려야한다는 것 정도일까요..?

VIP동물병원또한 서진 동물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고양이의 발톱을 깎아주거나, 귀 청소를 기본으로 해 주는것은 당연하고, 과도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진료실이 깔끔하고 아늑해서 오히려 시설면에서는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의 서진동물병원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입니다. 비교적 새로 생긴 병원이라 그렇겠지요.

VIP 성신여대점의 진료실.

 사실 애완동물의 진료와 치료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범위이기때문에, 진료비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할 필요가 없는 진료방법이나 치료를 권하는 병원이나 별다른 키트를 사용하지 않는 진료를 했음에도 수 만원의 검사비를 받는 병원은 아무래도 꺼려지게 되죠. 저도 애완동물을 처음 키웠던 시절에 고양이를 데리고 아무 동물병원에나 갔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많습니다. 특히 고양이를 처음 키우시는분이라면, 병원에 방문했을때 그 병원의 고양이를 다루는 방법을 잘 봐두시는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고양이를 다루는데 서툰 수의사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VIP동물병원 성신여대점(다른데 본점도 있다는데 가본적이 없어 거기는 잘 모르겠습니다.)은 어느정도 만족할만 합니다. 고양이 전문병원으로 꽤 알려진 모양인지 고양이를 데려오는 손님도 많고, 비교적 새로 생긴 병원이라 왠만한 장비들을 다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제 경우 상담 수준으로 진료가 끝난 어느 날은 아예 진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조금 무뚝뚝한 서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사근사근하게 잘 설명을 해주시는 편입니다. 절대적인 진료비가 다른 1차 기관보다 싸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필요없는 치료나 검사를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동물병원이라서요.

 저같은경우는 밤중에 어린 고양이가 갑자기 설사를 해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간 것이 이곳을 찾게 된 이유였는데요, 진료를 받아보니 병원이 생각보다 괜찮은편이고 또 근처에 쓸만한 고양이 동물병원이 없어서 단골이 된 경우입니다. 요새는 고양이가 모두 본가로 돌아가게 되어서 서진만 다니게 되기는 했지만 가끔 이곳이 아쉬울때가 있더군요.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자꾸 퍼오다보니 모양새가 어쩐지 동물병원 광고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만, 믿고 갈만한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근처에 사시는 초보집사님들이 병원 선택하는데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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