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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고양이 이름짓기

T.S.Eliot


 


고양이 이름 짓는 건 어려운 문제,

재미삼아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처음 당신은 우릴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고양이에겐 반드시 세 가지 이름이 필요하답니다.

 

우선 가족들이 평상시 부르는 이름

피터, 오거스터스, 알론조, 제임스 같은 것,

빅터, 조나단, 조지, 빌 베일리 같은

모두 그럴듯한 평상시 이름

 

더 환상적인 이름도 있지요. 당신이 더 달콤하게 들린다 생각하실 만한

신사분을 위한 것도 있고, 숙녀분을 위한 것도 있어요

플라토, 아드미터스, 엘렉트라, 데미터 같은 것 ---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그럴듯한 평상시 이름

거듭 말씀드리지만, 고양이에겐 특별한 이름이 필요하답니다.

 

독특한 이름, 좀더 위엄있는 이름,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리 꼬리를 꼿꼿이 세울 수 있을까요?

어찌 그리 수염을 쫙 펴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런 이름을 몇 가지 들어보자면,

문커스트랩, 쿼억소, 코리코펫 같은 이름

봄바루리나, 젤리로럼 같은 이름---

 

오직 한 마리 고양이를 위한 단 하나의 이름.

 

어쨌거나 아직 한 가지 이름이 더 남아 있으니,

당신은 상상도 못할 이름,

인간이 아무리 연구한들 찾아낼 수 없는 그런 이름---

고양이 혼자만  알고 있을 뿐,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이름

 

고양이가 심오한 명상에 잠겨 있는 걸 발견하신다면,

그것은 늘 같은 이유

바로 깊은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

 

자신의 이름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음미하는 시간

말할 수 없는, 말로 하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고 불가해한 단 하나의 이름


 

세계 최고의 뮤지컬로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캣츠>는 유명한 시인 T.S.엘리엇의 시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고양이 이름짓기>로 시작되는 이 시집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대수롭지 않은 고양이에게도 '한 마리 고양이를 위한 단 하나의 이름'이  있으며 그 이름을 찾아내어 예의를 다해 불러주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엘리엇은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 죽음과 자유, 사랑과 그리움의 무거운 주제들을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음악적 운율이 충만한 우화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The Naming of Cats

The Naming of Cats is a difficult matter,

It isn't just one of your holiday games;

You may think at first I'm as mad as a hatter

When I tell you, a cat must have THREE DIFFERENT NAMES.

First of all, there's the name that the family use daily,

Such as Peter, Augustus, Alonzo or James,

Such as Victor or Jonathan, or George or Bill Bailey -

All of them sensible everyday names.

There are fancier names if you think they sound sweeter,

Some for the gentlemen, some for the dames:

Such as Plato, Admetus, Electra, Demeter -

But all of them sensible everyday names.

But I tell you, a cat needs a name that's particular,

A name that's peculiar, and more dignified,

Else how can he keep up his tail perpendicular,

Or spread out his whiskers, or cherish his pride?

Of names of this kind, I can give you a quorum,

Such as Munkustrap, Quaxo, or Coricopat,

Such as Bombalurina, or else Jellylorum -

Names that never belong to more than one cat.

But above and beyond there's still one name left over,

And that is the name that you never will guess;

The name that no human research can discover -

But THE CAT HIMSELF KNOWS, and will never confess.

When you notice a cat in profound meditation,

The reason, I tell you, is always the same:

His mind is engaged in a rapt contemplation

Of the thought, of the thought, of the thought of his name:

His ineffable effable

Effanineffable

Deep and inscrutable singular Name.

 

T S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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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_y.png

야옹아, 야옹아

마더구스(영국 구전동요)

 

야옹아,야옹아,

어디에 있었니?

저는 런던에 있었어요

여왕님을 보러요.

 

야옹아, 야옹아,

거기서 뭘 했니?

여왕님의 의자 밑에서

작은 쥐를 겁주었지요.


 

Pussy Cat, Pussy Cat

 

Pussy cat, pussy cat

Where have u been?

I've been to London

To look at the Queen

 

Pussy cat, pussy cat

What did you there?

I frightened a little Mouse

Under her chair.

 

Mother G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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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png



친구가 찍어주었던 샴푸의 사진입니다.

아마 3개월쯤? 멋도 모르고 외출을 시켰을 때입니다.


1.jpg

2.jpg

3.jpg

4.jpg



첫 목욕을 시키기 전 햇볕을 보여주고싶어서..
이때의 영향인지 샴푸는 지금도 참 겁이 없는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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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png



친구가 찍어주었던 샴푸의 사진입니다.

아마 3개월쯤? 멋도 모르고 외출을 시켰을 때입니다.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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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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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욕을 시키기 전 햇볕을 보여주고싶어서..
이때의 영향인지 샴푸는 지금도 참 겁이 없는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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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seshampoo.png

 

 

 

오늘은 고양이 유모차를 타고 뒷산에 놀러나갔습니다.. 완전 겁먹어서 두리번거리는 아이들...

그래도 마징가귀는 안하고 있네요.. 처음보는 바깥 풍경이 재미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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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seshampoo.png

 

 

 

오늘은 고양이 유모차를 타고 뒷산에 놀러나갔습니다.. 완전 겁먹어서 두리번거리는 아이들...

그래도 마징가귀는 안하고 있네요.. 처음보는 바깥 풍경이 재미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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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를 정리하다 보니 샴푸의 어릴적 모습이 있어서 저장할 겸 올려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작았던 시절도 있었네요..
샴푸가 처음 올 때에는 말만 가정분양이지 업자나 다름없는 분에게 키워졌기 때문에
위생 상태나 건강 상태가 그렇게 양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간 베이비캣 사료를 따로 먹은것도 아니고, 눈꼽이 가득하고 진드기도 있었어요. 애도 빼빼 마르고..
그래도 어릴때부터 참 오드아이의 미묘티가 팍팍 났습니다.
진드기 없애고..눈꼽 열심히 떼주고.. 밥잘먹이고.. 그후로는 병원신세 몇번 지지 않고 예쁘게 잘 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잘 자라서, 애교쟁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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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를 정리하다 보니 샴푸의 어릴적 모습이 있어서 저장할 겸 올려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작았던 시절도 있었네요..
샴푸가 처음 올 때에는 말만 가정분양이지 업자나 다름없는 분에게 키워졌기 때문에
위생 상태나 건강 상태가 그렇게 양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간 베이비캣 사료를 따로 먹은것도 아니고, 눈꼽이 가득하고 진드기도 있었어요. 애도 빼빼 마르고..
그래도 어릴때부터 참 오드아이의 미묘티가 팍팍 났습니다.
진드기 없애고..눈꼽 열심히 떼주고.. 밥잘먹이고.. 그후로는 병원신세 몇번 지지 않고 예쁘게 잘 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잘 자라서, 애교쟁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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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를 정리하다 보니 샴푸의 어릴적 모습이 있어서 저장할 겸 올려놓습니다.
정말 이렇게 작았던 시절도 있었네요..
샴푸가 처음 올 때에는 말만 가정분양이지 업자나 다름없는 분에게 키워졌기 때문에
위생 상태나 건강 상태가 그렇게 양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간 베이비캣 사료를 따로 먹은것도 아니고, 눈꼽이 가득하고 진드기도 있었어요. 애도 빼빼 마르고..
그래도 어릴때부터 참 오드아이의 미묘티가 팍팍 났습니다.
진드기 없애고..눈꼽 열심히 떼주고.. 밥잘먹이고.. 그후로는 병원신세 몇번 지지 않고 예쁘게 잘 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잘 자라서, 애교쟁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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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350.JPG
샴푸같이 활발한 고양이를 찍을 때는 8연사해주는 앱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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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tv화면에 나오는건 동계올림픽 김연아 선수 피겨스케이팅 생방송입니다.
우리집 샴푸도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네요... 신통방통한녀석~~!
김연아 선수 연기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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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성북, 안암지역 괜찮은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을 한 군데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 이 동물병원과 저는 어떤 특별한 관계도 없음을 밝혀야겠네요.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의 경우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수의사를 만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애묘인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확실히 강아지만큼 많은 사람들이 키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수의학과를 졸업한 의사들이라 하더라도 임상 경험이 많지 않다면 아무래도 치료에 대한 경험이나 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고양이의 경우는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하는지, 어떤 약을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동물이기때문에, 동물병원끼리, 심하게는 수의사끼리도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애묘인끼리는 이런 고양이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일이 많고, 심지어는 믿을만한 병원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커뮤니티에 걸어놓기까지 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를 새로 분양받는 초보집사들의 반복된 질문을 막고, 자신의 집과 가까운 병원을 빠르게 찾아주기 위해서겠지요.

이런 취지에서, 제 단골병원 한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4시간 동물병원인 Vip동물병원의 성신여대 지점입니다.

병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제가 지금 나와살고 있지만, 본가에 있을때는 조금 멀지만 신림동의 서진 동물병원을 주로 이용했었는데요, 서진 동물병원을 선호하게 된 이유라면 과도한 치료를 권하지 않고,  고양이의 발톱 손질이나 귀, 구강등의 이상 확인을 항상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차 진료기관에 걸맞는 저렴한 치료비 때문도 있었지요. 약간 무뚝뚝한 원장님 스타일에 익숙해 진다면 꽤 좋은 동물병원이라 생각되며 역시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었던 동물병원이었기에 저도 단골병원삼게 되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약간 허름한 시설과 주말에 가면 손님이 밀려서 몇시간이고 기다려야한다는 것 정도일까요..?

VIP동물병원또한 서진 동물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고양이의 발톱을 깎아주거나, 귀 청소를 기본으로 해 주는것은 당연하고, 과도한 치료를 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진료실이 깔끔하고 아늑해서 오히려 시설면에서는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의 서진동물병원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입니다. 비교적 새로 생긴 병원이라 그렇겠지요.

VIP 성신여대점의 진료실.

 사실 애완동물의 진료와 치료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범위이기때문에, 진료비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할 필요가 없는 진료방법이나 치료를 권하는 병원이나 별다른 키트를 사용하지 않는 진료를 했음에도 수 만원의 검사비를 받는 병원은 아무래도 꺼려지게 되죠. 저도 애완동물을 처음 키웠던 시절에 고양이를 데리고 아무 동물병원에나 갔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많습니다. 특히 고양이를 처음 키우시는분이라면, 병원에 방문했을때 그 병원의 고양이를 다루는 방법을 잘 봐두시는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고양이를 다루는데 서툰 수의사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VIP동물병원 성신여대점(다른데 본점도 있다는데 가본적이 없어 거기는 잘 모르겠습니다.)은 어느정도 만족할만 합니다. 고양이 전문병원으로 꽤 알려진 모양인지 고양이를 데려오는 손님도 많고, 비교적 새로 생긴 병원이라 왠만한 장비들을 다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제 경우 상담 수준으로 진료가 끝난 어느 날은 아예 진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조금 무뚝뚝한 서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사근사근하게 잘 설명을 해주시는 편입니다. 절대적인 진료비가 다른 1차 기관보다 싸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필요없는 치료나 검사를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동물병원이라서요.

 저같은경우는 밤중에 어린 고양이가 갑자기 설사를 해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간 것이 이곳을 찾게 된 이유였는데요, 진료를 받아보니 병원이 생각보다 괜찮은편이고 또 근처에 쓸만한 고양이 동물병원이 없어서 단골이 된 경우입니다. 요새는 고양이가 모두 본가로 돌아가게 되어서 서진만 다니게 되기는 했지만 가끔 이곳이 아쉬울때가 있더군요.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자꾸 퍼오다보니 모양새가 어쩐지 동물병원 광고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만, 믿고 갈만한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근처에 사시는 초보집사님들이 병원 선택하는데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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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고양이 개냥이 만드는법' 에 대해서 몇마디 쓸까 합니다. 

 개냥이라는것은 마치 강아지처럼 주인을 잘따르고 애교가 많은 고양이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거나, 틈만나면 애교를 부리거나, 주인의 말을 척척 알아듣는 고양이들을 주로 말하죠.

여기가 젤 편하다냥

 그런데, 고양이는 수천년 동안 사람과 살아오면서 이런 '개냥이'같은 성격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어릴때부터 정상적으로 애정을 갖고 키우셨다면 개냥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어렸을때 좋은 부모 밑에서 사랑을 받고 큰 아이의 성격이 무난하고 온화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올정도로, 어린 시절의 정서적인 환경은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같이 사람이나 영장류에 비해 성장이 빠른 동물들은 평생의 성격을 결정짓는 정서적 토대가 되는 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장 베이스가 되는것은 타고나야 하지만, 후천적인것은 생후 1~4개월 사이에 평생의 성격이 결정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어린시절의 고양이는 세상의 모든것이 신기하고 장난감처럼 여겨지기때문에, '주인은 항상 밥을 주는 사람', '놀아주는사람' 이라는 인식을 주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다. 이사람에게 잘보여야 한다.' 이런 차원높은 인식은 어린 시절의 고양이에게 (심지어 큰 후에도 ㅠ) 그리 와닿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와 틈만나면 놀아주고, 미량의 간식을 자주 주는것이 좋습니다. (새끼 고양이에게 간식을 한번에 많이주면 큰일납니다)

 또한, 고양이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고 주인의 목소리에 익숙하게 만들어주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고양이나 강아지 등의 동물은 사람의 말을 직접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사람이 생각하는것보다 경이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어조나 말투를 알아듣습니다. 심지어 조용히 혼내는 내용이라도 그것이 혼내는 것이라 느껴지만, 빠르게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식탁에 올라가는 고양이를 매번 안된다고 타이른다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진 고양이라는 전제 하에 약 4~5번이면 사람이 볼때 식탁에 올라가는 일은 거의 없어집니다. 

 따라서 어린 시절의 고양이와 되도록이면 많은시간 접촉하고, 놀아주고, 말을 걸어주는것이 굉장히 중
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고양이가 항상 찾아와서 놀아달라고 보채고, 주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잠자리로 주인의 무릎을 선호하고, 말을 잘 알아듣는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서 내놓지 못하겠느냐옹

 또한, 간식을 이용한 전략을 짜는것도 해볼만한 일인데요,  처음에는 간식을 줄 때마다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어릴때는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반복될수록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고 조금만 지나면 이름만 불러도 전속력으로 뛰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길들일때 쓸 수있는 간식은, 1~4개월 이내의 고양이라는 가정하에 상당히 제한되어있습니다.
아직 장이 성숙하지 않은 고양이에게 다량의 간식은 위험하기 때문이지요. 가장 좋은것은 기호성이 높은 사료 한알 정도인데요, 우리집 린스의 경우는 뉴트로초이스 컴플릿케어 사료에 완전 환장을 해서, 이름부를때마다 한알씩 주는 수준으로 굉장히 쉽게 훈련을 시켰습니다. 사료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라면, 한스푼 정도의 간식캔으로 유혹하면 됩니다. 주의할점은 어디까지나 한번에 많이 주지 않는것입니다.

고양이는 섬세한 동물인만큼, 훈련을 시킨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논다는 생각을 가지고 애정과 함께 꾸준하게 보살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같이 놀다주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졸졸 따라오는 고양이를 볼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분들은 아무리 잘 돌봐주어도 특유의 애교로 보답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급해 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고양이가 깨물기를 멈추거나 애교를 시작하는 무렵은 빨라도 약 5~6개월 사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시면 귀여운 애교를 마음껏 보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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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우리집에는 터키쉬 앙고라인 샴푸,


그리고 노르웨이숲인 린스가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터키쉬 앙고라는 희고 긴 털과 우아한 자태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으면서도 많이 키우는 품종묘이고, 노르웨이숲은 애묘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키워보고싶은 로망묘이지요.

오늘은 코숏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고양이' 하면 떠올리는 이 두 품종의 성격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위키백과에 누군가가 등록한 대로 묘사하자면, 터키쉬 앙고라의 경우 성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양이 중 제일 영리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은 상냥하고 정이 많아 충성심이 강하다. 활달하고 성미가 급한 편이며, 장난을 좋아하고 재롱을 잘 부린다.

실제로도 그럴까요? 

제가 느낀 샴푸(터키쉬 앙고라)의 성격은 일단 정이 굉장히 많다는것입니다.
이녀석은 사람이 다가거나 품에 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도망가는 주제에, 자기 시야에서 사람이 없어지는것을 참지 못합니다. 심지어 방안에 혼자 놓고 가거나,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게되면 아주 빽빽 울어대고, 심지어는 오줌을 싸기까지 합니다. 잠도 꼭 사람이 보이는곳에서 자지요.

그리고 외출했다 들어오면 득달같이 뛰어와서 골골대며 얼굴을 비빕니다.

하지만 그런 속정에 비해서 표현은 그리 대단한 편은 아닙니다. 
쓰다듬거나 안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손만 닿으면 골골대면서도 도망갑니다) 오뎅꼬치로 놀아주어도 이제 '난 다 컸어요' 라고 말하듯이 귀찮은듯 앉아서 손만 뻗습니다. 새벽마다 우다다로 주인을 깨우는걸 생각하면 괘씸한 수준이지요. 그러면서도 시야에서 주인이 사라지면 발치쯤에 슬그머니 앉아서 골골대는걸 보면, 마치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 튕기는 여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품종에 대한 언급에 이 부분은 없지만, 굉장한 수다쟁이이기도 합니다. 뭔가 바라는게 있거나, 주인에 대해 말하고싶은것이 있으면 곧바로 표현하고 어조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또한 특징중에 영리하다는 언급이 있지요. 확실히 여우같은면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이미 상당히 영리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대단한 수준은 아닙니다. 문을 닫고 들어가면 문고리를 열려고 점프를 한다던가.. 하는 수준이지요.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렇듯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제가 키운 터키쉬 앙고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높은곳을 좋아하고, 안기는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자기가 와서 비비는건 좋아하며, 게으르고 영리합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서는 전 상당히 의문이 가는데요, 사람을 확실히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한명만을 따른다던가 하는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단지 굉장히 정이 많은것은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면 품종 자체의 특성이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뭐하네요.  
제 경험상 이런 점들은 코숏과도 거의 비슷하니까요. 또한, 개묘차가 굉장히 심한 고양이기 때문에 단지 한 마리를 키웠다고 해서 다른아이들도 그럴것이라는 일반화 또한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따라서 종의 특징에서도 언급된 '영리하다', '활발하고 성격이 급하다', '정이 많다' 정도가 어울릴 듯 합니다.


그러면 노르웨이숲은 어떨까요?

린스를 키우면서 놀란 몇가지 사실중의 하나는 노르웨이숲의 성격은 상당히 정형화되어있다는것이었습니다. 보면서도 상당히 의아했던 위키백과의 성격묘사가 상당히 맞아떨어지는 면이 많았으니까요.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똑똑한 고양이다. 사람을 알아보며,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정해놓고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겁이 없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산책, 나무타기 등을 좋아한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목줄을 메고 산책하면서 구경하고 호기심을 보인다. 또한 다른 애완동물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우선 고양이는 다 똑똑하기때문에 첫째 항목은 제외하더라도,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을 정해놓는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특히 어렸을때 같이 지냈던 사람이나, 자주 놀아주는사람은 아주 귀찮을정도로 졸졸 따라다니면서 놀아달라고 보채는데요, 저는 이런 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짜로 한명 찍어놓고 죽어라 따라다니고, 그사람이 안으면 가만있는가 하면 다른사람은 불러도 귀만 한번 세울 뿐 대답도하지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고양이는 자기이름을 상당히 잘 알아듣습니다) 마치 말 잘듣기로 작정한 사람에게는 고양이가 아니라 개라고 봐도 좋을정도로 잘 따르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숲 린스는 샴푸에 비해서 겁이 많은편입니다. 처음가는곳에서도 아주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난리법석을 때리는 샴푸와는 달리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식빵을 굽거나 졸기도하고, 주인에게 곧잘 매달립니다. 저로써는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겁이 없다는점은 그래서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개묘차겠죠) 
 하지만 워낙에 린스가 어렸을때부터 그런면에서는 얌전한 축에 속했고 병원에서 주사를 놓거나 똥꼬에 온도계를 꼽아도(...) 그다지 성질을 부리는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애가 그냥 둔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또한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특징이라면 수다쟁이와는 별개로 (말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는것입니다. 보통 '부르면 대답하는 노르웨이숲' 으로 흔히들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부르면 대답하거나, 오거나, 빤히 쳐다보는 등의 일반적인 단계를 지나서 자기가 근처에 오면 왔다고 사람에게 꼭 한번씩 알립니다. 사람이 쳐다봐주지 않으면 사람 눈높이까지 올라가서 작은소리로 야옹거리기도 하고, 근처에 와서 슬그머니 앉아있는 샴푸랑은 행동하는것이나 울음소리가 상당히 틀립니다.

호기심 또한 엄청나게 강해서 고양이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했을때 나오는 고개갸웃이나(고양이 키우시는분들이라면 알겠죠..) 눈땡그랗게뜨기 등의 모습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진기에 관심을 표하는 린스

따라서, 고양이에게 고양이 특유의 느낌과 애교를 바라시는분들은 터키쉬 앙고라가, 잘 돌봐준다는 전제 하에 강아지처럼 귀찮게 굴어주기를 바라시는 분들은 노르웨이숲이 잘 맞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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