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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드래곤을 잡는 법이 인터넷에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레인저 인탱글은 드래곤이 이뮨이 되면서 통하지 않는 듯 하고,
마비나 메즈를 준비하는 것은 사전에 수고가 많이 들기 때문에 그냥 헤딩한 끝에, 수십번의 트라이를 하고 나서야 별다른 준비 없이 잡는법을 발견했다.
1. 전원 자신에게 맞는 활 혹은 원거리 무기를 준비한다. (사정거리가 긴 활을 추천)
2. 성직자의 공포 면역 주문을 최대한 준비한다.
3. 챈터는 드레이크 소환을 준비한다.
4. 레인저와 펫을 준비한다.
5. 전사는 이동속도 증가 신발과 부활 갑옷을 입는다.
드래곤 슬레이어에게 드래곤 약화 기술을 배우고 나서 무한성 15층으로 내려오면 곧바로 전투가 걸리지 않는다.
먼저 파티를 맨 밑으로 배치하자.
그다음 레인저 펫을 이용해 벽을 따라 오른쪽 잡몹을 풀링한다. 이렇게 하면 드래곤에게 들키지 않는다.
잡몹을 처치하고 나서 챈터는 드래이크를 소환한다.
드레이크를 혼자 보내서 아드라간들을 북쪽 끝으로 유인하는데, 이때 아래쪽 벽을 따라 가다가 이동해 드래곤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초반에는 엄청나게 많은 메즈를 당하느라 끝까지 가기 힘들지만 계속해서 드레이크를 소환해 보내다 보면
드래곤이 브레스를 쓰면서 아드라간과 그들의 소환몹을 다 해치워 준다.
다 죽이지 못했더라도, 드레이크 평타를 이용해 마무리 하면 된다
평균 약 3~4번의 소환이 필요하다.
잡몹이 전부 처리되었으면 드레이크를 먼저 소환하고 드래곤의 머리를 돌린 후에,
전사는 드래곤의 측면 평타가 닿지 않을 정도에 배치한다. 후면은 평타보다 더 강력한 꼬리 공격을 맞으므로 좋지 않다.
나머지 파티원들은 드래곤의 후면에서 활을 갈긴다.
드레이크가 처치되면, 드래곤은 가장 가까운 대상에게 어그로를 먹으므로 전사는 닿을락말락한 자리에서 계속해 드래곤을 유인한다.
너무 가깝지 않아도, 다른 파티원들보다만 가까우면 된다.
빨리 딜을 넣기보다는 20분 정도 싸울 생각을 하고 천천히 공략하자.
너무 좁은 길목으로 가게되면 드래곤에게 전사가 죽게 되므로 넓은 공간에서 빙빙 돌고 나머지 파티원들은 전사의 반대방향으로 계속해서 진형을 돌려준다.
아드라 드래곤은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이것은 높은 방어력때문도 있지만 극심한 공포때문에 평타가 모두 빗나감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강력한 속성 저항으로 인해 마법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평타로 공략해야 하는데, 공포때문에 모두 정타보다는 스침이 들어가 버린다.
그래서 많아야 3~4 데미지밖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저레벨 공략이 무척 어렵다.
이를 공포 내성효과가 있는 장비나 주문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성직자 1레벨 공포 내성 주문을 파티원에게 걸면 거의 빗나가거나 3~7씩 뜨던 데미지가 10~17로 엄청나게 올라간다.
아드라 드래곤은 피통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버프를 하고 물약을 빤 상태에서
주인공이 드래곤 약화 스킬을 걸고 전원 활을 갈기면 효과가 끝나기 전에 드래곤을 반피이하로 만들 수 있다.
남은 피는 같은 방법으로 천천히 빼면 된다. 공포 내성 주문이 거의 소진되는 정도에 피가 한칸정도 남을것이다.
전사와 파티원의 거리조절만 잘하면 날개짓이나 브레스를 맞지 않고도 깰 수 있다.
우선 파라다이스 호텔 에서 2박은 좋았다.
창틀에 자욱한 먼지나, 그리 깨끗하지 못했던 침구 상태는 뭐, 펜션 수준에서 이 정도는 신경 쓸 거리도 안된다.
이건 동네 야산 뷰 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밖이 보인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사진엔 대리석처럼 보이지만 그냥 장판이다.
침대 밑은 뭐...항상 먼지가 있는 곳이니까. 발로 차서 안으로 집어넣었다.
야마자키 료칸과 금각사.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교토 사진 몇장..
이곳은 염가(?) 료칸인 야마자키 료칸인데, 꽤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결국은 택시를 타고야 말았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곳인가 봅니다 (싼걸로)
야마자키 료칸의 조식. 일본의 전통적인(?) 아침식사입니다. 어딜가든 메뉴는 거의 이정도..
쌀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마자키 료칸 근처 동네..차들이 사각사각하네요.
아침버스를 타고 금각사를 향해~!
유명한 금각사의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캐리어를 끌고 가느라 뒷쪽으로 올라가보지는 못했습니다. T_T
안내요원이 아마 캐리어 끌고 올라가는건 힘들테니 입구로 나가도 괜찮다고 하더군요.(바디랭귀지로)
말이 되지 않아도 손짓발짓은 만국 공통어더군요.
사실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 육묘일기를 쓰고자 만든 블로그였는데
린스가 1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육묘일기를 접게 되었습니다.
샴푸는 혼자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요.
저 혼자 쓰려고 jquery를 이용해 연습삼아 만들어보았던 티스토리 스킨을 배포도 해 보았는데,
나름대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든 스킨들은 연습삼아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레이아웃에도 신경을 쓰지 못했고,
기능면에서도 많은 버그가 있는 등 훌륭한 스킨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 웹기술이 ajax의 시대를 열었던 jquery에서 angularjs등의 본격적인 웹앱용 프레임웍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nodejs가 출현함으로 인해 javascript전용 빌더도 나오고 아주 굉장한 시대가 되었지요.
하지만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너무 많은 기능을 지양하고,
다시 최소한의 기능을 가지고 레이아웃에 신경쓴 스킨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몇년의 세월이 흐른지라 익스플로러 7 이하는 이제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function(actual){
var _arr = {};
for(var k in actual){
if(actual[k] != null && actual[k] != ""){
_arr[k] = actual[k];
}
}
return _arr;
}
jquery의 grep같은게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런 함수를 만들어서 처리하면 된다.
어떤 아이는 ‘눈썹이 더부룩하고’ 어떤 아이는 들창코다. 아이의 부모와 스승은 앞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아이를 키운다. 결과는 뻔하다. 아이는 부귀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관상을 보고, 가난하고 천한 상이기에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다산은 이 판단을 혹독하게 비판한다. 생김새 따지지 않고 기회를 준다면 운명 달라져 세상에 본디 재능과 덕(德)을 가지고도 운수가 기박하여 그 재능과 덕을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개 상을 탓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을 아예 돌아보지 않고, 그를 사랑하였더라면 그 역시 재상이 되었을 터이다.
이해에 밝고 귀천에 잘 살피지만 종신토록 곤궁한 사람이 있으면 상을 탓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을 아예 돌아보지 않고 그에게 밑천을 대어 주었더라면 그 또한 큰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더욱이 사람이 사는 곳은 사람의 기질을 바꾸고, 먹여 살리는 방법은 사람의 신체를 바꾼다. 부귀는 사람의 뜻을 음란하게도 만들고, 우환은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도 만든다.
아침에 활짝 폈다가 저녁에 시드는 사람도 있고, 어제 초췌했다가 오늘은 살이 찐 사람도 있다. 상이란 것이 어떻게 정해진 것이겠는가?
그렇다. 사람의 상은 외적 조건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상이 원래부터 정한 운명은 없는 것이다.
다산의 말처럼 누구에게나 기회를 공정하게 준다면, 누구나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세상은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인가. 강남, 특목고, 자사고, 사교육 등의 단어는 이 사회에서 공평한 기회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산의 「상론」은 2세기 전의 말이 아니라, 오늘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오늘날 세계 경쟁시장에서는 투자수익에 대해 마케팅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따라 흘러가게 돼 있어요. 그래야 안전하니까요. 사람들 입 밖으로 보여주는 것만 목표가 됩니다. 최고가 아니고요. -디터람스
안개/기형도
1.
아침 저녁으로 샛강에 자욱이 안개가 낀다.
2.
이 읍에 처음 와 본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안개의 강을 거쳐야 한다.
앞서간 일행들이 천천히 지워질 때까지
쓸쓸한 가축처럼 그들은
그 긴 방죽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문득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어떤 날은 두꺼운 공중의 종잇장 위에
노랗고 딱딱한 태양이 걸릴 때까지
안개의 군단은 샛강에서 한 발자국도 이동하지 않는다.
출근길에 늦은 여공들은 깔깔거리며 지나가고
긴 어둠에서 풀려나는 검고 무뚝뚝한 나무들 사이로
아이들은 느릿느릿 새어 나오는 것이다.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동안
보행의 경계심을 늦추는 법이 없지만, 곧 남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한 것이다. 쉽게 안개와 식구가 되고
멀리 송전탑이 희미한 동체를 드러낼 때까지
그들은 미친 듯이 흘러 다닌다.
가끔씩 안개가 끼지 않는 날이면
방죽 위로 걸어가는 얼굴들은 모두 낯설다. 서로를 경계하며
바쁘게 지나가고, 맑고 쓸쓸한 아침들은 그러나
아주 드물다. 이곳은 안개의 성역이기 때문이다.
날이 어두워지면 안개는 샛강 위에
한 겹씩 그의 빠른 옷을 벗어 놓는다. 순식간에 공기는
희고 딱딱한 액체로 가득 찬다. 그 속으로
식물들, 공장들이 빨려 들어가고
서너 걸음 앞선 한 사내의 반쪽이 안개에 잘린다.
몇 가지 사소한 사건도 있었다.
한밤중에 여직공 하나가 겁탈당했다.
기숙사와 가까운 곳이었으나 그녀의 입이 막히자
그것으로 끝이었다. 지난 겨울엔
방죽 위에서 취객 하나가 얼어죽었다.
바로 곁을 지난 삼륜차는 그것이
쓰레기 더미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적인 불행일 뿐, 안개의 탓은 아니다.
안개가 걷히고 정오 가까이
공장의 검은 굴뚝들은 일제히 하늘을 향해
젖은 총신을 겨눈다. 상처 입은 몇몇 사내들은
험악한 욕설을 해대며 이 폐수의 고장을 떠나갔지만,
재빨리 사람들의 기억에서 밀려났다. 그 누구도
다시 읍으로 돌아온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3.
아침저녁으로 샛강에 자욱이 안개가 낀다.
안개는 그 읍의 명물이다.
누구나 조금씩은 안개의 주식을 갖고 있다.
여공들의 얼굴은 희고 아름다우며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모두들 공장으로 간다.